2025년 4월 11일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선학평화상위원회를 대표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25년 선학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늘, 전 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씨앗을 뿌리며 헌신해 오신 다섯 분의 특별한 삶을 함께 축하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평화란 해가 아침에 저절로 떠오르듯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작품 하나가 탄생하려면 정성과 시간, 마음을 쏟아야 하듯, 평화 역시 우리의 도덕적이고 영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용기와 결단, 확신 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평화를 위한 그 간절하고 진실한 노력을 이 자리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선학평화상은 201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고(故) 문선명 총재께서 품으셨던 고귀한 이상과 먼 미래를 향한 따뜻한 비전을 바탕으로, 한학자 총재의 흔들림 없는 헌신으로 실현되었습니다.
두 분의 삶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평화는 우리를 가르는 장벽을 초월하고, 서로를 사랑과 자비로 대하며, 신께서 주신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늘 수상하는 분들은 선학평화상이 추구하는 이상과 원칙, 실천을 온전히 구현한 탁월한 인물들입니다. 이분들은 역사의 흐름을 멀찍이서 바라만 본 것이 아니라, 몸소 뛰어들어 세상을 바꾸는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분들의 삶을 통해 확신과 연민, 양심이 만나면 얼마나 위대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시상식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깊은 영감과 감동을 선사하기를 바라며, 나아가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와 실천의 동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평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매일의 선택에서 비롯되며, 전 인류를 신 아래 한 가족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실현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