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학자 총재님, 홍일식 위원장님, 정의화 국회의장님 그리고 각국의 정상 여러분.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큰 명예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선학평화상 위원회가 평화로운 사회의 필수조건으로 ‘식량안보’, ‘환경보전’, ‘사회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이 세 가지 이슈는 점점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천연자원은 감소하는데 인구와 식량수요는 늘어나고, 지구온난화가 생태계와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징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학평화상을 통해 인류가 식량안보와 평화로운 세계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어 한학자 총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일한 여러 국가의 양식공동체, NGO단체들, 과학자들, 정책입안자들, 행정관들, 이 분들의 협조와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과업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전쟁으로 파괴된 개발도상국 오지에서 목숨이 위험한 가운데도 제가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년간 헌신해온 제 아내와 자녀들에게 남편과 아버지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낍니다.


지난 수십 년간 세계는 산업, 정보기술, 로켓기술, 우주과학, 농업 등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 기술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한쪽 면에서는 충분한 식량공급의 실패로 기아와 빈곤이 만연하고, 사회적 갈등과 식량폭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인 3명중 1명,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미량영양소 결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동안 ‘기아와 빈곤 퇴치’를 논했지만 아직도 목표를 달성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식량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여전히 전세계 빈민층의 지속적인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만연하는 기아와 빈곤은 민주제도를 쇠퇴시키고 시위, 폭동, 사회갈등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전쟁으로 파괴된 여러 국가에서 일을 하며 기아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목격했습니다. 충분히 부유한 중산층 국가들에서도 기아 인구는 끝없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기아와 빈곤으로 고통 받는 세계에서 평화와 평안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장기간의 기아와 영양부족으로 향후 수년 동안 발전이 저해되고 경제에 손실이 생길 것입니다.


기아와 영양결핍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모두에게 생계를 제공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을 보존하여 평화세계로 이끌 수 있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현재 5억 이상의 소규모 농부들이 전 세계 대부분의 농작지에서 어류양식을 포함한 거의 모든 식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없는 세계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농부들의 생계는 물론, 세계식량안보와 빈곤 및 영양부족 해소를 위해 농부들의 생존을 보장해야만 합니다. 저는 소규모 농부들과 개발도상국들의 농부들이 식량안보의 중추라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이 방면에서 소규모 양식업자, 특히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저투입, 저비용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상은 기아와 빈곤완화를 통해 평화사회에 기여하려는 제 평생의 목표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화로운 인류 한 가족의 비전과 이상을 추구해오신 문선명 선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모두 다같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