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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J.W. 메리엇호텔에서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기연 워신턴 특파원

 

한국판 노벨 평화상을 지향하는 선학평화상의 제 2회 수상자로 이탈리아 의사인 지노 스트라다(68) 박사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교육가 사키나 야쿠비(66) 박사가 선정됐다.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전 고려대 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J.W. 메리엇 호텔에서 “현 인류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난민 문제에 직면해 있어 인류 공동의 이익을 위해 초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위원회가 이러한 평화 비전으로 글로벌 난민 위기에 주목하고, 제 2회 수상자로 아프리카 및 중동 난민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 구호를 펴오고 있는 스트라다 박사와 교육으로 난민 재정착의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하고 있는 야쿠비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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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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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나 야쿠비

 

선학평화상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 이름의 가운데 글자로 명명했으며 미래 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지구촌의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단일 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 달러(약 11억 7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홍 위원장은 “스트라다 박사는 1994년 국제 긴급 의료 단체인 ‘이머전시’를 설립해 세계에서 의료 여건이 가장 취약한 아프리카 16개국에서 60여 개가 넘는 긴급 의료 시설을 설립, 운영해 700여 만 명의 생명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또 “야쿠비 박사는 난민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로지 교육만이 해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1995년에 아프간학습연구소(AIL)를 설립해 21년간 1200만 명의 난민에게 교육과 직업 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위원회가 매회 시상에서 인류 공동의 운명을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 ‘미래 평화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상에서 제시하는 아젠다는 ‘난민 위기’”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세계 곳곳의 난민과 디아스포라 문제는 이 상의 설립자가 평생을 통해 강조해온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면서 “이번 수상자들은 뜨거운 인류애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 시대의 위인이라는 점에서 평화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기사출처: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11/30/20161130001811.html?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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