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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선학평화상 설립자 한학자 총재, 수상자인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와
와리스 디리 여사 그리고 선학평화상 홍일식 위원장

 

 

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3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평화비전을 토대로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수상 상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 

 

제3회 선학평화상은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와 할례 철폐 인권운동가인 와리스 디리 씨가 공동 수상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는 농업경제학자로 지난 30년간 아프리카 농업을 혁신해 경제발전을 촉진한 공적이 인정됐다. 와리스 디리 씨는 수천 년간 지속된 여성 할례(FGM·Female Genital Mutilation) 폭력성을 세계에 알리고, 이 악습을 근절하기 위한 국제법 제정에 앞장서 왔다.  

 

이날 시상식에는 해외 전, 현직 대통령 및 총리 10여 명을 비롯해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는 수상 연설을 통해 “배고픈 곳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아프리카에서 가장 혜택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하며, 기아와 영양실조를 근절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와리스 디리 씨는 “우리 세대에서 할례는 철폐되어야 한다”며 “여성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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