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격차란 경제, 지역, 연령, 신체 여건 등으로 디지털 기기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디지털 소외계층 사이에 생기는 불균형을 의미합니다.
세상에는 이미 좋은 기술이 많이 있지만 시장 경제에만 맡기면 누군가는 누리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누군가는 활용하지 못해 격차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디지털 격차는 다른 사회적 불평등(계층, 계급, 성, 학력, 지역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문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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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지털 격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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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디지털 격차란 경제, 지역, 연령, 신체 여건 등으로 디지털 기기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디지털 소외계층 사이에 생기는 불균형을 의미합니다.
신기술들은 대체로 가격이 비싸고 다루기 복잡하기 때문에 지식과 재산을 가진 특정한 계층의 접근은 수월한 반면, 가난한 사람들의 접근성은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는 계층은 지식이 늘어나고 소득도 증가하는 반면, 디지털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혀 발전하지 못해 양 계층 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는 단순히 ‘정보’의 격차에만 한정되지 않고 생각의 격차, 감정의 격차, 문화의 격차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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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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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인터넷’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2020 발표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전 세계 인구 중 절반은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로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의 디지털에서 소외되고 있는데요, 그들에게는 디지털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저개발국의 인터넷 접근을 지원하는 국제 비영리단체 A4AI는 전 세계 누구나 1GB 용량의 모바일 데이터를 구매하는 비용이 월수입의 2%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민주 콩고,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라이베리아 등 대다수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이 비용이 월수입의 20%를 훌쩍 넘어섭니다.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비싼 디지털인 것입니다.
● 지역별 디지털 격차
전 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낮은 대륙은 아프리카입니다. 2021년 3월 기준 북미의 93.4%, 유럽의 88.4%, 중남미의 80.4%의 사람들이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인구의 43.1%만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출처: Statista).
● 디지털 성 격차
성별에 따른 디지털 격차도 심각합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사용 현황은 남성이 55%, 여성이 48%로 ‘여성’의 디지털 접근이 남성에 비해 어렵습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의 디지털 성 격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프리카 남성의 37%가 인터넷에 접근 가능한 반면 여성은 20%만이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에 따른 디지털 격차는 여성의 자립과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차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급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출처: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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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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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집니다.
● 의료 기회가 줄어듭니다.
인터넷 액세스는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입니다. 인터넷 접근이 어려우면 중요한 건강 정보 및 자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보건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빨리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요, 이 때문에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은 광대역 인터넷 접속이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으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교육 기회가 줄어듭니다.
디지털 기술과 기기의 부족은 지식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여 불평등한 학습 결과를 영속화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는 교육에서의 디지털 격차의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기기가 부족한 지역의 교사와 학생은 교육을 이어가기가 불가능했습니다.
● 경제적 기회가 줄어듭니다.
디지털 문맹은 양질의 일자리에 접근할 기회를 줄이기 때문에 경제적 격차를 야기합니다.
양질의 광대역이 없다는 것은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디지털 경제에서 경제적 기회와 경쟁력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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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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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내셔널디지털포용연합(National Digital Inclusion Alliance)은 디지털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음 5가지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① 저렴하고 강력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
② 인터넷 사용 가능 기기 제공
③ 디지털 사용 능력 교육
④ 양질의 기술 지원
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및 온라인 콘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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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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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 9번은 ‘디지털 격차 감소’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지구촌 많은 곳곳에서 기술에 대한 접근을 돕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이니셔티브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인터넷 평등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A4AI, Alliance for Affordable Internet)
이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의 특정 지역에서 비싼 요금 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인터넷 가격을 UN 인터넷위원회가 목표하는 ‘월평균 수입의 5% 미만’ 이하로 떨어트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프리 베이직스(Free Basics)
저소득 국가들에서 피처폰과 스마트폰 사용자 규모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데이터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요.
페이스북이 이끌고 있는 프리 베이직스는 전 세계 50개 국가들에서 81개 이동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날씨, 뉴스 정보, 모성 보건, 여행, 채용 정보와 정부의 공식 발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스타링크(Starlink)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고속 인터넷과 글로벌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배워 더 높은 역량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 격차를 디지털 포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구촌 공동체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스스로 노력해 기술을 개발하되, 부자가 된 다음에는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기술을 가르쳐 그 사람도 잘 살게 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경제 평준화입니다.”
-선학평화상 설립자 한학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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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연제 국장